당시 유대인들은 몇 가지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그들은 확실한 선민의식을 가지 사람들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의 결과였다. 그를 택하여 만민의 복이 되게 하시겠다고 했고, 그 복은 후손들이 그대로 이어받았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자체가 만민의 복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사람들이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유대인이면 그 사람은 유대인이 될 수 있다. 남자들은 당연히 할례를 받아야 하며 그것이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되는 표였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중 하나는 땅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그 땅에 산다는 것은 단순히 땅에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과 인정을 받는 일이었다. 그 땅에 벗어나서 사는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으며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율법에 따라 성지를 순례하는 일은 당연하고 의무인 것이다.
그런 삶의 중심에는 늘 예루살렘 성전이 있다. 출애굽 당시 하나님의 명에 따라 지었던 성막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이 만나는 장소, 곧 회막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이 특별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였다. 이런 의식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함으로써 그대로 성전과 관련해서 갖는 의식으로 발전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법에 따라 바르게 살기만 하면 하나님은 항상 함께 하시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그들은 바로 살지 못하였으며 그 성전은 파괴되고 그 글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수모를 격였다.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그들은 성곽과 아울러 성전도 재건함으로써 역시 그곳이 그들의 신앙과 삶의 중심임을 분명히 하였다.
네 부류의 유대인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 열심당원들과 에세네파 이렇게 네 부류로 나눌수있다.
성격에도 이들이 모두 등장한다. 대부부분의 민중들은 이런 어느 한편에 속해있지 않아도 네 가지 부류 가운데 어느 한쪽의 성향을 지니고 살았다. 이들을 서로에게서 구분시켜주는 것은 그들이 가진 정통신앙 이기보다 어떻게 그 신앙을 바르게 실천하며 살 것인가에 따른 것이었다.
- 사두개인
사두개인들은 다윗왕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분 파는 유대인들 중의 지도층에 속하는 소수의 분파였다. 제사장들 가운데서 세속 권력과 결탁하여 권세를 누리던 일부와 지주 계급에 속하는 귀족층읠 일부로 이루어진 분파였다. 종교적인 분파이면서 정치적인 파당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역할을 했단 산헤드린 공회의 워원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 바리새인
그들은 예수님과 번번이 부딪혔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기를 들고 트집은 잡았다. 신구간 중간 시대의 후기에 형성되어 예수님 당시에 거의 전성기를 누린 유대교 종파 중 가장 중요한 종파를 이룬다. 바리새인이라는 말은 "분리하다"라는 뜻이다. 바리새인들은 유대교의 여러 분파 가운데 민중에게 가장 영향력이 컸다. 그런 것 때문에 헤롯 왕가까지도 그들을 함부로 하지 못하였다. 사두개인들은 제사장 계급들과 지방 귀족들로 주고 구성되었으나 바리새인들은 대체로 중산층의 사람 들고 이루어졌다. 그들은 상업이나 무역업에 종하사는 사람들이 많아 이익 추구에 밝았고 율법을 지키는 일에 열렬히 관심을 보였다. 바리새인도 독특하고 폐쇄적인 공동 사회조직을 갖고 있었다. 전래의 전통과 심일조, 의식적 정결과 음식의 정결에 관한 모든 규칙을 준수하는 서약을 했다. 사두개인은 철저히 현실주의적 입장을 취한 것과는 달리 바리새인들은 내세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이스라엘의 비참한 운명을 회복시켜주신다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굳게 고수하였다. 이것은 비판한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앞날에 대한 부명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예수님은 민중들이 주로 따르는 바리새인들이 가르침을 그냥 반박하시기보다는 그들의 가르침은 율법에 사랑을 더하심으로 그 율법을 완성하라고 가르쳤으나, 그들이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수정을 가하지 않으며 결국 서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부딪히게 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일을 하였다.
- 에세네파
성경에는 에세네파를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들은 예수님 당시에 유대 땅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상당히 번창했던 분파로 알려진다. 그들도 역시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경건한 생활을 추구했다는데 다른 분파와 흐름을 같이한다. 그러나 그들은 당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지배적인 계층을 형성했던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들과는 반대로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을 멀리 떠나 사해 근처에 그 중심지를 두고 함께 모여 공동생활을 했다. 그들의 공동체 생활은 사유재산이 허용되지 않았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했으며 그 사용은 지도 계급들의 결정에 따랐다. 생활과 종교적 활동은 공동체적 안에 제한되는 삶을 살았다.
- 열심당원
그들을 성격에서는 가나안인 또는 셀록이라고 표현된 사람들이다. 그들이 외적의 억압을 받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열심을 분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나님의 율법을 위해 기꺼이 싸우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사람 들고 나름대로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정치적으로는 반로마 민족주의자들이었고 종교적으로는 율법에 열심히인 사람들이었다. 사두개인들이 친 로마적이었다면 이들은 반로마 운동의 주역들이었다. 이들은 무력을 통한 저항운동도 버렸으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폭력도 이용될 수 있다고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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