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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시험, 그 깊은 의미 – 광야와 십자가, 그리고 우리의 유혹

by 건강한파프리카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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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시험을 받으셨는가? 우리의 유혹 속에 열어주신 승리의 은혜

삶은 광야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시험의 연속이고, 우리 모두는 그 시험 속에서 흔들리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난다. 그런데 성경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도 시험을 받으셨다고 말한다. 그것도 철저하게, 고통스럽게. 이 글은 마태복음 4장과 27장을 중심으로, 예수님이 시험을 받으신 이유와 그 승리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은혜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지 깊이 있게 살펴본다.


1. 광야에서의 시험 – 예수님의 첫 공개 사역은 ‘시험’이었다

마태복음 4장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셔서 40일을 금식하신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분은 그때까지 아무런 기적도 행하지 않으셨고, 제자도 부르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공생애 첫 장면은 고요한 순종의 광야였고, 그곳에서 사탄이 등장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을 떡이 되게 하라.” (마 4:3)

사탄은 말한다. ‘너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보여줘. 배고프잖아. 능력 있잖아. 왜 참고만 있어?’

이 말은 아담에게 했던 유혹과 똑같다. ‘하나님은 네게 모든 걸 주지 않았다. 네가 스스로 선택하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그 능력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는 배고팠지만 떡을 만들지 않았고, 시험하지 않았고, 사탄에게 절하지 않았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

예수님의 승리는 단순한 도덕적 모범이 아니다. 그는 사탄의 전략을 정확히 알고 계셨고, 말씀으로 이기셨다. 말씀은 단순한 암송이 아닌, 삶의 기준이자 힘이었다.

이것은 곧, 아담이 실패한 자리에 예수님이 다시 서셔서, 그 죄를 이기신 장면이다.


2. 십자가 위의 시험 – 유혹은 끝까지 지속된다

놀랍게도, 이 유혹은 광야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태복음 27장 38–40절에서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도 똑같은 유혹을 다시 듣는다.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짓는 자여,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마 27:40)

광야에서 사탄이 한 말과 너무도 유사하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지나가는 자들, 대제사장, 강도들까지 모두 한 목소리로 외친다. “내려와 봐. 진짜라면 보여줘 봐.”

그러나 예수님은 내려오지 않으신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끝까지 순종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십자가가 곧 인류를 위한 구원의 자리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내려오실 수 있었지만,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셨다.”

그 순간, 예수님은 아담이 범한 죄를 완전히 덮고, 광야에서 이기신 시험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승리로 마무리하신다.


3. 창세기의 아담, 공생애의 예수, 요한계시록의 승리 – 완전한 회복의 흐름

이 장면은 단절된 사건이 아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고, 그 중심에 유혹, 시험, 순종, 회복이 있다.

● 창세기: 아담의 타락

  • 아담은 완전한 낙원에서, 단 하나의 금지된 명령을 어긴다.
  •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사탄의 속임에 무너진다.

● 예수님의 공생애: 두 번째 아담의 승리

  • 예수님은 광야에서, 굶주림과 고독 속에서 사탄의 똑같은 유혹을 받는다.
  • 그러나 그는 말씀으로, 신뢰로, 완전한 순종으로 이기신다.

● 요한계시록: 마지막 승리와 심판

  • 사탄은 최종적으로 불못에 던져지고 (계 20:10),
  • 예수님은 다시 오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시며 (계 21),
  •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고, 완전한 회복을 이루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끝이라.” (계 22:13)

이것이 곧,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다.


4.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 동일한 유혹, 동일한 승리의 은혜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다.
사탄은 매일 우리를 시험한다.

  • “네가 진짜 하나님의 자녀라면, 왜 이렇게 힘들어?”
  • “이 정도는 괜찮잖아. 다들 그렇게 살아.”
  • “하나님은 널 기억하지 않아. 너 혼자야.”

이 모든 유혹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말라는 것, 그리고 자기중심적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고, 죄 없이 이기셨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5)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은혜의 통로를 이미 받은 것이다.


5. 예수님의 시험은 우리에게 주신 은혜다

시험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시험은 끝이 아니라, 은혜의 시작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의 승리 안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분은 광야에서 이기셨고, 십자가 위에서 끝까지 참으셨다.
그분은 오늘도 시험 가운데 있는 우리를 도우신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지니라.” (히 4:16)

우리는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대표이신 예수님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말로만 ‘모범’을 보인 분이 아니라,
우리 안에 실제로 승리를 이루신 분이다.


사탄에게 이기는 삶 – 예수님의 시험을 기억하라

시험은 계속된다.
그러나 그 시험을 먼저 통과하신 분이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이 열어주신 승리의 길이 우리 앞에 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사탄을 이기신 예수님 안에서, 오늘도 이길 수 있다.”

믿음의 싸움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미 승리는 보장되었다.
예수님의 시험, 그 깊은 의미는 바로 이 은혜를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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