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최초의 전도자
안드레는 베드로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살면서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벳새다라는 마을 출신이지만 나중에는 형을 따라 좀 더 큰 도시인 가버나움으로 옮겨왔다. 미혼으로 형을 의지하며 살았다. 영적 갈급함이 있는 그는 세례 요한의 소문을 듣고 하던 일을 얼마 동안 쉬면서 며칠 길을 가서 그에게 세례를 받고 그를 따르는 무리가 되었다.
안드레는 예수님을 맨 먼저 따랐던 두 사람 중의 하나로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리고 가서 소개하고 형과 함께 제자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었다. 안드레는 최초의 전도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예수님이 그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라는 확신일 들자 지체하지 않고 그 사실을 자기 형 베드로에게 알려서 데리고 왔다. 그는 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형이 함께 가면 모든 면에서 주도권을 뺏길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그는 주저하지 않고 형이 그리스도를 만나 영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도자의 마음이 바로 그런 마음일 것이다. 안드레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서 뒤에서 섬기는 사람이었으며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첫 그룹에 속해있으면서도 신약 성경 전체를 통해 그 이름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아마 그는 제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을 때도 나서지 않는 자기를 잘 알고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 몫의 일을 잘 감당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또한 뒤에서 작을 일도 세심하게 챙기면서 지내는 사람이었다.
빈들에서 사람들이 배가 고플때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굶겨서 보낼 수 었다고 하셨다. 그때 안드레는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든 도시락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주님께 드리게 함으로써 오천명을 먹이고도 열두 바구니에 남은 음식을 거두어들이는 기적을 체험하게 했다. 세심한 관심의 소유자요 큰 믿음의 소유자였다고 할 수 있다. 명절에 예배하러 예루살렘을 방문한 헬라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뵙고 싶어 하는 것을 빌립으로부터 듣고 그들을 예수님께 소개도 한 이가 안드레였다.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람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것 그것은 바로 전도자들의 가장 효과적인 전도 방법인 개인 전도자의 모습이다.
오순절 이후에 안드레의 행적에 관해서는 성경은 말이 없지만 외경(성경에 들어가지는 안지만 당시의 기록들로 성경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는 글들)과 전승에서는 그가 이방인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힘썼으며, 병을 고치는 치유의 은사도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지금의 그리스 지방에서 전도하다가 역시 십자가형으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베드로처럼 그도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죽는 것은 과분하다고 집행관들에 부탁하여 X자 형의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
안드레의 생애 주요 사건
- 세례 요한의 제자에서 예수의 제자가 됨
- 이웃에게 예수를 강력히 증거함
- 예수에 관해 베드로에게 소개함
- 빌립과 함께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헬라인들에 관헤 예수께 고함
- 예수님께서 평가하기를 안드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라고 함
나다나엘(바돌로매)
약속의 메시아를 기다리며 말슴을 사모한 제자
나다나엘이라는 제자의 이름은 요한복음에서만 볼 수 있다. 그는 빌립의 절친한 친구로 빌립이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따르게 됐을 때 바로 그에게 가서 그를 예수님께로 데려왔다. 그때 나다나엘을 빌립의 부름 받은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고, 빌립은 그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다. 나다나엘은 갈릴리 가나 출신으로 광관 복음에서 발돌로매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제자가 바로 바돌로매이다. 바돌로매의 이름은 돌로매의 아들이라는 뜻이므로 그의 아버지가 돌로매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고향 가나를 떠나 갈릴리 바닷가로와서 어부로서의 삶을 살면서 빌립과 친구가 되었고 그와 더불어 구약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묵상하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세례 요한이 그 메시아일까 생각하고 찾아가 보지만 그는 스스로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은 빌립은 그가 바로 자기들이 기다리던 그분이라고 믿게 되어 자기 친구 나다나엘에게 그 소식을 바로 전하였다. 그래서 빌립은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 하니 나사렛이라는 말은 나다나엘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나사렛은 그의 고향 가나에서 멀지 않은 마을이고 역시 갈릴리 지방에 속한 마을이었다. 그가 아는 구약에 따르면 메시아는 베들레헴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일반적으로 갈릴리 사람들을 무시했고, 갈릴리 사람들까지도 나사렛 사람을 낮추어 보았다.
예수님은 그에게 나오는 나다나엘을 보시고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하셨다. 그의 성품을 보고 칭찬하셨던 것이다. 나다나엘은 의아해했다. 처음 보는 분인데 어떻게 그런 칭찬을 하실까? 예수께서는 그런 그를 보고 "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가 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라고 하셨다. 아마도 나다나엘은 무화과 그늘에 낮아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가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 자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오순절 기도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말할때를 마지막으로 성경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동방으로 가서 여러 나라에서 일생을 복음전도에 힘썼다고 한다. 특히 인도에서 복음을 전해서 상당한 열매도 거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최후는 아르메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왕에게 미움을 사서 산채로 껍질이 벗겨진 상태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
나다나엘 생애 주요 사건
- 처음 빌립이 옛후님을 소개했을때 예수가 비천한 나사렛인이라고하여 그를 메시아로 믿지 않았으나 예수를 만나본 후에 곧 믿음
- 정직하고 직선적이고 진취적임
- 정직한 자,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예수님께서 칭함
- 아르메니아에서 순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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