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파프리카 2022. 11. 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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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불은을 짐 지고 산 영적 필요자

 

니고데모와는 매우 대조적인 인물이 예수님을 만났다. 니고데모가 유대인이며 바리새인이고 최고회의 의원인 사람이었다면, 지금 이야기하려는 인물은 사마리아 인이며 여성이고 사람들에게서 천시받던 사람이다. 우선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사마리아 지방은 남쪽 유대지방과 북쪽 갈릴리 지방의 중간 제대로 요단강 서쪽 방면을 말하며, 옛날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였단 사마리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을 말한다. 문제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정복되었을 때 앗수르의 이주 정책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다른 미족들이 강제로 사마리아 지방으로 이주해 온 것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들은 모두 혼혈 민족이 되고 말았다. 후일 포로에서 귀환한 정통 유대인들은 그들을 이방인들보다도 더 못한 사람들로 취급했고, 따라서 그들 사이의 반목도 그만큼 심각했다.

 

여기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사마리아인이며 생활이 문란하여 그들 사이에서도 멸시받던 여인이였다. 예수께서 두대지 방에서 사역을 하시다가 갈릴리 지방으로 돌아가시려고 길을 떠나셨다. 엄격하게 계율을 지키려는 유대인들은 흔히 요단강을 건너 베레아 지방을 거쳐 가는 길을 택한다. 훨씬 먼 길을 돌아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지름길인 사마리아 지방을 통과하는 길을 택하셨다. 사마리아인들에게도 중생의 도리를 가르치시고 싶어하셔서 일까? 길을 가다가 그들은 수가라는 동네로 들어갔다. 마을 어귀에는 옛날 야곱이 판 우물이 사용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피곤한 몸을 잠시 쉬시려고 우물가에 앉으셨다. 그때 음란한 생활로 동네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여인이 물을 기르러 왔다. 아마 다른 사람들이 물을 기르러 오는 시간을 피해서 왔을 것이다. 그런데 우물가에는 낯선 남자 행인이 앉아있었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하러 동네로 들어가고 있었고 그래서 예수님과 그 여인이 둘이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셨다 여인이 반문했다.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만나는 것조차 싫어하는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자신이 마시던 그릇으로 물을 마시려 하는가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것은 상식 밖의 일이었다. 예수님은 거기에서 시작하여 그녀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비밀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녀는 그런 물을 자기에게도 나누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였고, 그 여인의 아픈 곳을 찌르는 셈이었다. 그런 그녀는 본인의 문란한 생활을 이실직고하였고 예수님은 그 모습을 귀하게 보셨다. 그녀는 자신을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을 보고 "당신은 선지자입니다"라고 고백하면서 참 예배에 관한 질문을 했다. 선지자를 마난 이상 우물물이 문제가 아니였다. 거기에서 예수님이 주신 말씀이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는 말씀이다.

 

이 여인도 메시아를 기다리는 사람중 하나였다. 사마리아인들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 예인은 "메시아가 오시면"이라고 했고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 메시아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뛰어나가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외쳤다. 그것은 자기가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고백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마을의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그를 믿게 되었다.

 

 

 이 만남에서 얻는 중요한 교훈 네가지

 

  • 먼저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이라도 차별하지 않으시고 만나셨다는 것이다. 복음은 국적이나 민족,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누구나 필요하고 누구가 받아들여 구원의 길에 들어설 수 있게 한다. 복음은 모든 장벽을 넘어서는 능력이 있고 그 장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선교인 것이다.

 

  • 둘째로 이 여인은 죄로 물든 삶으로 인해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막연한 불안감, 죄의식에 사로잡혀 불안과 두려움의 삶을 살았으나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받았다. 마치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주님께서는 참 만족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런 것으로는 그런 필요는 일시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밖에도 지적인 필요와 영적인 것도 필요하다. 지적인 필요는 공부나 연구를 통해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 필요는 오직 주님께 나아와서만 해결될 수 있다. 이 여인은 바로 그런 영적 필요까지를 깨끗하게 정리받은 것이다. 

 

  • 셋째로 스스로 그리스도 인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불신자들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은 무제들을 두고 불만과 불행을 느끼며 살아간다. 낮은 자존감, 사랑의 부족, 외로움, 성적 갈등, 돈과 관련된 고민, 자기 지위와 관계괴는 문제 등 그런 것 들이다. 신자와 불신자를 구별하는 차이점은 단순히 외적으로 교회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은 처음 예수님을 만나 육체적인 목마름만 해결 받으려는 단순한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녀는 물동이도 내버리고 자기가 만난 메시아를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들의 논길을 두려워하고 피했던 그녀가 죄의식에서 해방되고 참자유를 누리게 된 그녀는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잊어버리고 자신이 만난 메시아를 와서 보라고 외쳤다. 참으로 주님을 발견하고 만난 사람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아야 한다. 

 

  • 넷째로 우리는 참된 예배가 어떤 것인지를 여기에서 배울 수 있다. 참 예배에서 건물이나 환경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참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영적이지 않은 예배는 무미건조하고 생명력이 없을 것이며 참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면 겉모양만의 예배가 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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