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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불확실성 커진 지금, 배당주에 투자해야 할까? 고배당 ETF와 배당 귀족주 투자전략

건강한파프리카 2025. 3.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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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등락 반복에 불안 커져···이제 ‘배당귀족주’ 담아볼 시간

 

美 증시 급등락 반복에 불안 커져···이제 ‘배당귀족주’ 담아볼 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함께 뉴욕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가운데 경기 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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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기대와 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3월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함께 강경한 관세 정책 우려가 재부상했고,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까지 더해지며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3월 한 달 동안 -4.5% 하락했다가 불과 열 거래일 만에 4.6%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배당주와 고배당 ETF이다. 특히 최근 들어 미국과 한국 투자자들 모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 자금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배당주 ETF인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SCHD)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CHD는 연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에는 버라이즌, 코카콜라, 애브비, 쉐브론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배당 귀족주들이 포함되어 있다. 3월 한 달 동안 SCHD에는 12억 달러(약 1조 7,6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고, 한국 서학개미들도 같은 기간 약 1,881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 흐름에 동참했다.

 

배당주 투자 열기는 월배당형 상품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월배당 ETF인 JEPQ와 JEPI에도 3월 한 달 동안 총 59억 달러(약 8조 6,7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JEPQ와 JEPI는 주가 하락 시 수익을 방어할 수 있도록 콜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하며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특히 JEPQ의 경우 최근 1년간 배당수익률이 11%에 달하고,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투자자들도 JEPQ와 JEPI에 각각 1,066억 원, 314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당주 선호 흐름은 ETF에 그치지 않는다. 월가 주요 리서치업체들도 개별 배당주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울프리서치는 최근 향후 배당 귀족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10개를 발표했다. 이들 종목은 금리 인하 이후에도 꾸준히 배당을 유지한 기업들로 평가되고 있다.

 

울프리서치가 추천한 대표 종목으로는 먼저 통신업체 버라이즌(VZ)이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통신시장에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한다. 다음으로 필립모리스(PM)는 전통적 담배 사업뿐 아니라 전자담배, 무연담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56% 수준의 고배당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KE) 역시 포함되어 있는데,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배당성장률이 높아 장기 배당주 투자에 적합하다. 보험업계에서는 하노버 인슈어런스 그룹(THG)이 추천되었으며, 금융 섹터에서는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푸르덴셜 파이낸셜(PRU)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모두 꾸준한 현금흐름과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장기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표는 최근 월가에서 추천된 배당주와 대표 ETF 상품을 정리한 것이다.


ETF SCHD 미국 배당 귀족주 중심, 방어주 위주 약 4%
ETF JEPQ 기술주 중심, 월배당, 옵션 프리미엄 수익 약 11% (최근 1년)
ETF JEPI 대형주 중심, 월배당, 안정적 포트폴리오 약 8~10%
개별주 버라이즌 (VZ) 미국 1위 통신사, 고배당 약 6~7%
개별주 필립모리스 (PM) 글로벌 담배 기업, 배당 지속 약 5~6%
개별주 나이키 (NKE) 배당성장주, 글로벌 소비재 1~1.5%
개별주 하노버 인슈어런스 (THG) 보험업, 안정적 현금흐름 약 2~3%
개별주 푸르덴셜 파이낸셜 (PRU)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 배당 지속 약 4~5%

 

2025년 1분기 미국 증시의 흐름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고변동성 장세였다. 그 중심에서 투자자들은 배당주와 고배당 ETF로 자금을 옮기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슈와브(SCHD), JEPQ, JEPI 등 검증된 ETF 상품과 버라이즌,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등 배당 귀족주들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물론 배당주 투자 역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와는 성격이 다르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라는 목적이 명확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일부 편입하는 것은 시장 리스크를 낮추고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아래 표는 이번 시장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 포인트를 한눈에 정리한 내용이다.


투자 환경 고변동성 장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정책 불확실성
투자 흐름 배당주·고배당 ETF로 자금 이동
주요 투자 대상 SCHD, JEPQ, JEPI 등 ETF와 배당 귀족주 (버라이즌,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등)
투자 목적 단기 차익이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 확보
투자 전략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비중으로 배당주 편입, 종목별 배당정책과 재무상태 확인

 

결론적으로 변동성 시대의 투자 전략은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배당주와 고배당 ETF는 주가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기 수익에 대한 기대보다 장기적 자산 증식과 현금흐름 확보라는 투자 목적이 명확하다면, 지금은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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