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파프리카 2022. 12. 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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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는 시간이 흐르지 않은 역사서이다. 사사의 어느 한 시점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사사기의 암흑시대의 한 시기에 흉년이 일어났을 때 한 이스라엘인의 가정이 모압땅으로 이주했는데 거기서 두 아들은 모압여인인 웃고 오르바와 결혼을 했다. 이 두 아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거기에서 죽었으며 아들과 남편을 잃은 나오미가 이스라엘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두 며느리에게는 각각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을 때 오르바는 돌아갔지만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와 운명을 같이 하기로 한다.

 

룻과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룻은 나오미의 친족인 보아스의 밭에서 이상르 주어 생겨를 이어가고자 한다. 나오미가 가르친 대로 룻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친족의 권리를 주장하여 보아스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데 그 아이는 다윗의 선조가 된다. 사사기에서 인간들의 계속되는 실수를 읽다 보면 하나님 나라는 물 건너가는 것 같은 절망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룻기는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족보를 이루는 다윗의 탄생과 그 왕국을 보여줌으로써 희망을 갖게 한다. 하나님은 암흑과 혼란이 가득 찬 사사 시대에 이런 아름다운 가정을 남겨 두시어 당신의 구원 사역을 이어가시는 것을 보게 된다. 참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신기하고 놀랍다.

 

룻기는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름으로 된 책 2권중의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에스더서이다. 에스더는 유대인이지만 이방인들 속에 살았고 룻은 이방여인이지만 유대인들 속에서 살았다. 룻은 유대인과 결혼했고, 에스더는 이방인과 결혼을 했다. 이 두 책의 이벤트가 모두 한밤중에 일어났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룻은 예수 족보의 4인의 여인중 한 명이 되었다. 

 

룻기는 4장 84절로 되어있고 신약에는 6번 직접 간접적으로 인용되어있다.

 

룻기 1장~4장 : 이방 여인 룻이 다윗을 등장시킴

  • 1장 : 사랑으로 인한 선택

나오미 가정은 기근을 피해 모압지방으로 갔다. 그곳에서 두 모압여인을 며느리로 맞이한다. 모압은 암몬과 더불어 소돔과 고모라의 재앙을 피해 도망 다니는 중에 두 딸과 관계를 맺고 낳은 롯의 아들들에 의해 이루어진 족속들이다. 모압은 지금 이스라엘의 적대국이다. 그 모압 여인을 며느리로 맞아 딸같이 여기는 나오미의 인간적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거기서 나오미는 10년을 머무는 동안 남편을 먼저 잃고 그리고 두 아들을 잃는다. 그녀는 이제 고향으로 갈 결심을 하고 두 며느리에게 그들의 고향이 모압에 남으라고 권하지만 롯은 시어머니를 따라 가리고 한다.

 

  • 2장 : 사랑으로 인한 섬김

모압여인 룻은 시어머니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가난을 이기려고 남의 밭에서 이삭을 주어 시어머니를 봉양하는 사랑을 보인다. 그 아름다운 마음은 그의 은인이 될 보아스를 만나는 계기가 된다. 보아스는 이삭 줍기를 허용한다. 

 

  • 3장 : 사랑으로 인한 청혼

나오미는 보아스를 만난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청혼하도록 한다. 왜냐하면 보아스는 대속의 법과 형사취수법에 의해 그녀의 기업 무를 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오미는 룻에게 청혼하는 법도 자상하게 가르쳐준다. 

 

  • 4장 : 그 사랑의 열매

보아스는 룻의 청혼을 받지만 기업 무르는 일에 있어서 자기보다 서열이 앞선 자가 있음을 알고 그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그러나 그는 신발을 벗어 그 권리를 포기함을 보여준다. 신발 한쪽을 벗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그 신발의 주인이 자기의 재산 청구권을 포기하고 그 사람에게 이양한다는 것을 대중 앞에 알리는 행위이다.

이 결혼은 혼합결혼으로서 이스라엘의 표준에서는 죄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결혼이 인종적 혼합이냐 종교적 혼합이냐를 따진다. 인종적 혼합은 용납되지만 종교적 혼합은 용납되지 않는다. 보아스와 룻은 다윗의 증조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다. 성경에 족보가 나오면 그 머 루르는 곳에 있는 인물의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룻기는 기독교 관계를 중요시하는 공동체이다. 그 말은 기독교는 관계가 맺어지는 현실적 삶을 중요시한다는 말이다. 현실을 도피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종교이다. 

반면 다른 종교는 개인중심적이다. 자신의 복만 받으면 되는 종교이다. 불교의 인간관은 천상천아 유아독존이다. 개인의 해탈을 중요시하지 상호관계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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